(약간 그냥... 대충... 기분전환용...으로 쓴거예요) "와 진짜 오랜만에 화장하네." 맨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더니 화장을 안 하게 되는 건 당연했고, 기분 탓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화장이 매우 잘 먹었다. "정여주!" "나재민 개새끼야. 니가 만나자 했으면 데리러 오는 게 사람 사이 인지상정 아니냐?" "밥 사준다 해도 난리야. 다 먹고 배라도...
나의 학창 시절 회고록 - 다음 날 학교, 아이들, 분위기 이 모든 것들은 똑같았지만 나와 한주연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동혁에게는 그저 흔하디 흔한 여사친이 두 명 더 생긴 것 뿐이겠지만 나랑 주연이는 마음 터놓는 친구가 서로 밖에 없었기에, 급속도로 친해진 동혁이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새롭다고 해야 되려나. 우리의 기분은 누가 뭐...
나의 학창 시절 회고록 - 이동혁. 고등학교 1, 2학년 동안 나와 같은 반이었다. 소위 말하자면 인싸라는 말이 따라붙을 정도로 활기차고 친구도 많은, 선생님의 사랑까지도 받는 아이. 이 아이와 친해지지 못한 사람이 하나 있다. 모든 걸 걸어도 이동혁 하나만큼은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 이동혁과 말 한마디라도 하면 좋아서 밤잠 설치는 사람. 2년간 그를 지독...
어휴 저게 다 뭐야. 등교하자마자 한 곳에 몰려 있는 학생들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 재현 선배한테 눈 돌아간 애들이 몰려있는 거 아니야. 시끄러워 죽겠네. "이 정도면 선배도 진짜 대단하다. 학교 다니는 내내 저랬다며. 완전 팬클럽도 있더라." "그러게. 솔직히 자기 좋아한다는 사람들 중에서 예쁜 애 하나랑 사귀어도 될 판인 것 같은데. 왜 ...
약간의 욕설, 보기 불쾌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혼숨_ 혼자 하는 숨바꼭질로 강령술 중 하나이다. 소금물이 있는 구역은 안전지대라고 여겨지며, 끝내기 위해서는 술래가 소금물을 머금었다 뱉어낸다. 단, 게임 시작 2시간 이내로 끝내야 한다. 1. 때는 새벽 두 시 반.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 폐교로 모인다. 와 진짜 넓다. 이동혁이 중얼거린다....
와... 진짜 멋있지 않냐.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들려온다. 축구부의 연습 경기를 지켜보던 여학생들 모두의 입에서 나오는 멋지다는 말은 아마 동혁 선배를 향한 말이겠지. 그 학생들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여주! 여기서 뭐 해?" "어 제노 오빠! 뭐야, 오빠는 경기 안 뛰어요?" "방금까지 뛰다가 다쳐서 잠깐 빠졌어." 내 옆에 다가와 털썩 앉...
학교 수업, 야자에 학원까지 마치고 손목시계를 한번 바라봤다. 새벽 1시. 오늘따라 유독 피곤한지 눈이 지끈지끈 아파져 와 손가락으로 눈 위를 꾹 누르며 건물에서 나왔다. 새벽이랍시고 쓸데없이 음산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야!" "아 깜짝아! 놀랬잖아!" 갑자기 뒤에서 소리치는 걸로 모자라 내 가방을 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듯 집어 드는 이동혁 때문에...
이제노는 S대, 나는 H대. 거리가 꽤 멀다. 사실 S대가 고립되어 있긴 하지만. 항상 제노는 데이트할 때 내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 예뻐 죽겠다. 고등학교 때 타이밍이 안 맞아서 그렇지, 서로 지독한 짝사랑을 했던 탓인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꽤 많았다. 다른 커플들과 다르게 연애 초반에 어색함이 없길래 왜인지 이유를 생각하다가 알아내게 된 ...
8. 오늘은 월요일이구나. 월요일. 안 그래도 싫었던 월요일이 오늘따라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건 이동혁을 꼬셔야 되기 때문이겠지? 음... 얘를 어떻게 꼬신담... 강의실에 왔더니 항상 첫 번째로 오는 정세영이 맨 앞줄에 혼자 앉아있었다. 고등학교 때 공부 습관이 아직도 끊기지 않은 존경스러운 친구다. 고개 푹 숙이고 저번 강의 복습을 하는 세영이의 옆에 ...
야 한지아 왔다! 여기야! 여기 앉아!! 시끄럽지만 기분은 좋았다. 어차피 식당은 통째로 빌렸으니까. 다름이 아닌 고등학교 동창회이다. 전교생 백명도 채 되지 않는 학교인데, 애들 발성이 좋은 건가. 이 적은 인원으로 식당 하나가 떠나갈 것 같다니. 애들도 오랜만에 봐서 신났나보다. 잘 살았냐 지아야? 아니 우리 대학도 다 서울에서 다니면서 왜 이렇게 못 ...
6. 나의 계획을 더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해 이제노, 이동혁, 나재민과 겹치는 강의를 찾아보았다. 화요일, 프로그래밍 수업. 전공 필수 과목인 만큼 어쩔 수 없이 겹친다. 얘네 앞에서 세 명 다 사귀자는 미친 말을 할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니까 난 쟤네랑 동급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였다. 뭐 한 번 싸지르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눈 딱 감고 한...
"야," "......" "좀 나대지 말고 얌전히 다녀. 다 너 싫어하잖아."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하디? 그럼 재현이한테도 그만 좀 치근덕대. 꼴사나워서 못 봐주겠네." 얼마나 주먹을 꽉 쥐었는지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눈물이 날 것 같아 입술을 깨물며 숨을 힘겹게 내쉬고는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잔뜩 뜨거워진 눈시울이 너무 아팠다. 울음을 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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