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거 주의 추종자 - 김여주는 가난했다. 꿈 따위 쫓을 여유도 없이. 그 누구보다도 가난했고, 그 누구보다도 돈을 필요로 했지만 성격이 그 누구보다도 유순했다는 것은 장담한다. 어디선가 그랬다. 자비는 부유한 사람들이 내리는 거라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 배 주리지 않기 위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안 좋은 소리 들어도 무시하며 산다고. 여주는 이 ...
네 남자친구는 질투도 안 해? 라는 동기의 물음으로 인해 내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요즘 그게 가장 고민이었는데. 다른 애들 보면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술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며 질투를 하기 마련인데 내 남자친구는 술이든 클럽이든 신경도 안 쓴다.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나보다. ...
第2章 너와 함께한 봄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 다음 날 아침, 유정은 평소보다 30분은 더 일찍 일어났다. 이유는 황인준과 같이 가지 않기 위해. 어제 인준의 말에 제대로 토라진 것이었다. 항상 황인준은 나와 같은 시간에 나왔으니, 오늘은 내가 먼저 학교에 도착하겠지? 생각하며 자습할 것들을 챙기는 유정이다. 앞으로도 일찍 일어나서 가야겠다-라고 생각...
第1章 너와 함께한 봄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 "유정아, 짐 다 풀었어?" "아뇨 아직! 방 정리 조금만 더 하고 내려갈게요!" 유정은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일자리 변동으로 인해 중국으로 오게 되었다. 여느 아이 같았으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해내기 마련일 텐데 유정은 그런 모습 따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넓은 2층 주택에 이사 온...
하… 또 이 꿈이다.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같은 꿈을 꾸는데, 그게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찾아보니 루시드 드림이라고 하던데. 꿈의 시작은 항상 같다. 부모님이 내 눈앞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그 횡단보도, 정확히 그 시간. 아예 자는 것이 싫어질 정도로 끔찍한 장면의 반복이 일어나고, 눈을 질끈 감았다 떠보면 병원의 중환자실 앞이다. 곧, 부모님의 사망...
나의 학창 시절 회고록 - 동혁이와의 관계가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시리는 통증을 느끼며 인지한 나는, 그저 주연이와도 되도록 빨리 풀고 싶었다. 이젠 잃을 것도 없다는 마인드라고 해야 될까나. 학교에 가자마자 주연이를 데리고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 급식실 뒤편으로 갔다. 선생님께는 아침 조회 빠져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한 상황. 난 내 앞에서 맑게 웃고...
"여주야?" 나도 모르게 한참 멍을 때렸나 보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재현이가 몸을 돌려 계속 내 이름을 불러댔다. "아, 응. 불렀어?" "응. 방금 얘기한 거 들었어?" "미안. 못 들었어." "그러니까 여기 파트를 네가 하면 돼. 조사하고 자료 메일로 넘겨줘." "재현아 나는? 나는 뭐 하면 돼?" "너는 피피티 만들기로 했으니까 이따 여주가 자료 보내...
(if. 여주가 애들에게 플러팅했을 때) 1. 이제노 2. 황인준 我爱你 사랑해 我更喜欢你 난 네가 더 좋아 我也爱你 나도 사랑해 (대갈이 이름 깜짝 출연) 3. 이동혁 4. 나재민 . 사실 재민이는 안 쓰려고 했었는데... 뭔가 재민이는 플러팅 멘트 치면 욕 엄청 할 듯싶어서... 아니면 역플러팅 할 수도 ㅋㅋㅋ 약간 저는 제노의 나긋한 면, 인준이의 살...
1. 토끼 같은 제노 2. 가장 웃기게 생긴 새 3. 태풍 4. 저기압 5. 잘 지내니 . 친구들한테 맨날 아재드립 치다가 처맞는 1인은 개드립들로 만드는 톡 만족도 최상
1. 갑분미(갑자기 분위기 미역국) 2. 빤스바람 3. 무식도 병_1 4. 무식도 병_2 . 그냥 돌아다니는 썰? 들로 만들어 봤어요 노잼이면 지송 예쁜 런쥔이로 사죄드릴게요
나의 학창 시절 회고록 - 이상하다. 학교 분위기가, 오늘따라 이상하다. 오랜만에 주연이와 같이 등교를 하였는데 우리를 보며 수군대는 아이들이 생겼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학교에 다다를수록 점점 커졌다. 워낙 주변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을 가진 나는, 이 상황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실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 특히나 남자애들이 유독...
(노래 꼭 들어주세요!) 나의 학창 시절 회고록 - '한주연 좋아하거든.' 이동혁은 세상 부끄러움 다 가진듯한 얼굴로 그런 말을 하였다. 이동혁이 저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구나. 사랑 앞에서는 철부지 고등학생이 아닌 수줍음 많은 아이가 되는구나. 허탈했다고 해야 하나. 순간 내려앉은 심장은 다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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